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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노메논>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주인공(존 트라볼타)은 잠도 오지 않을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 동네 도서관의 모든 책들을 섭렵한다. 어떤 언어도 말할 수 있고,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 하지만, 벼락을 맞은 사람(존 트라볼타)의 한 믿기지 않는 사례일 뿐이고, 그는 결국 모든 정신적 에너지를 단기간에 써버리는 특이한 질병에 걸려서 생긴 초능력이고, 곧 죽게 된다.

집중력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성격인데 늘 걸리는 게 쉽게 피곤해진다는 점이다. 영화를 봐도 책을 봐도 거리를 걸어도 곳곳에 모든 것들이 다 보인다. 수퍼맨이 아닌 다음에야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정보처리 용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모든 생활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스스로야 그렇다 치더라도 '예민하다'는 주위의 핀잔을 듣는 게 괴롭다. 거기다 성질까지 급하다 보니 둔감한 사람, 기한에 늦거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 일처리는 느린 사람과는 관계가 힘들어진다. 민감한 성격은 전부 급한 성격인가 모르겠다.  

아무튼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이 신경질적이고, 쪼잔한 게 아니라 창조적이라는 걸 이 책,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이라는 책을 통해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었던 분석적인 성격에 딱 맞는 책이다. 이런 성향이 전체 인구의 20% 정도 된다니, 이런 민감한 성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얘기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많은 책통자, 소통클리닉 수강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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