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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남북녀 백권가약>이 첫 모임을 마쳤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선남선녀들이 100권의 책을 함께 읽는다는 취지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10명 내외로 진행하는 행사에 30명이 넘는 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불가피하게 두 번에 걸쳐 나누었고, 그 첫 모임을 19일(화)에 진행했습니다.

주로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대학생, 주부님들도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첫 모임은 황석영 작가의 <바리데기>와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주제 도서로 해서 열렸습니다. 먼저 황석영 작가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나서 <바리데기>를 읽은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바리데기>에 대해서는 "상황 묘사가 많아서 힘들었다"는 의견부터 "방대한 사건들을 너무 스쳐지나가는 듯이 보여주고, 이에 대한 해석이 부족하다"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준비 영상에서 작가가 얘기한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휴전선 상공에 떠 있는 존재 같다"는 작가의 말을 예로 들며 "지구 밖에서 바라본 우리의 세계를 표현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호평과 혹평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황석영 작가가 노벨상을 겨냥해 쓴 작품이라는 말처럼 문학성이 대단치 않다"는 지적과 함께 "재미도 없고, 문학적 성취도 없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북, 망명생활, 교도소 생활로 이어지는 순탄하지 않는 그의 삶이 이 작품에 그대로 투영된 듯하다"며 "바리가 중국, 유럽을 거쳐가면서 세계사적인 사건을 겪는 게 어쩌면 너무 작위적인 설정일 수도 있지만, 한국문학이 한국적인 상황에 갇혀 있지 않고, 세계문학으로 발돋움 한 작품"이라는 호평이 맞서기도 했습니다.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의 경우 동양고전에 대한 사전 배경지식이 필요한 만큼 읽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책 서문에 밝힌 '존재론'과 '관계론'에 대한 브리핑을 이우 곽원효 선생께서 해주셨습니다. 그는 데카르트로부터 시작된 서양철학의 계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서양철학의 존재론에서 벗어나 동양철학의 관계론에 대한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백권가약> 모임은 25일(월) 같은 도서로 한번 더 열립니다. 참석자들이 다른 만큼 나누는 얘기도 더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한정된 자리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100권 읽기에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격려의 말씀을, 이 날 자리에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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