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0년 <우리문학 콘서트>가 막을 엽니다. 올해 첫 작가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입니다. 뛰어난 서평가로도 알려진 그는 대단한 독서광이자 문장가죠. 그의 책 <책 만보 속을 걷다>(예담 펴냄)을 보면 이런 전문이 있습니다.

"살아 온 날들의 많은 시간을 책 읽는 데 바치느라 노는 일에 등한했다.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 남은 날들의 많은 시간도 책 읽는 데 바치느라 연애할 틈조차 없겠지만 억울하다고 떼쓰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경험으로 말하건대, 책의 매혹은 최소경비로 필요한 모든 것을 그 안에서 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책읽기는 아무한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청정한 취미요, 행복한 삶의 기술이다. 문자를 해독한 이래로 책을 벗 삼아 평온함과 높은 집중 속에서 보낸 날들은 쾌락과 일과 수행의 시간들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책읽기는 내게 버릴 수 없는 취향이고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며, 벗어나기 힘든 중독이다.

책을 읽으면 맥박은 느려지고 흐트러졌던 생의 리듬들은 다시 질서를 찾는다. 들떠 어지러운 기운이 가라앉고 내면은 물속처럼 깊어진다. 책은 천천히 읽으며 깊이 몰입할 때 제 깊은 속을 열어준다. 책과 한통속으로 얽혀 있는 동안 혀 밑에 단침이 괴듯 은밀한 기쁨이 저 존재 밑바닥에서 솟아난다."

책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작가죠. ^^



이번 무대는 그의 소문난 책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겁니다. 장석주 시인의  독서론은 물론 글쓰기, 문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겠지요. 함께, 뮤지션 제갈인철씨의 아름다운 무대도 마련됩니다.

우리문학콘서트의 참가비는 무료구요, 장소는 지하철7호선 학동역에 위치한 논현문화정보마당 지하 공연장입니다.

신청은 bookbass@rws.kr으로 이름/하시는 일/연락처/참석인원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