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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례와 뇌과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별한 능력'의 이면에 숨어있던 강력한 법칙들을 밝힌 책. 러시아의 허름한 테니스 코트에서 샤라포바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배출되고, 무명의 작가가 어느 날 천재적인 작품을 발표한다.


도대체 무엇이 평범한 이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까? 비범한 재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자신이 취재하면서 만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들에게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라한 환경에서 탄생한 특별한 인재들과 그 주변 사람들, 재능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려는 과학자들을 만나본 끝에 모든 재능에 적용되는 공통의 패턴이 있음을 밝혀냈다.


14개월 동안 이루어진 방대한 취재의 결과물인 이 책은 재능에 대한 낡은 관념을 바꾸고 우리가 가진 놀라운 가능성의 증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개인의 소질이나 적성이라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능력을 발휘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연습하고 어떻게 완벽을 추구하느냐'라고 말한다.





실내 코트가 달랑 하나뿐인 궁핍한 러시아 테니스 클럽에서 어떻게 미국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여자 선수들을 세계 랭킹 20위권에 올릴 수 있었을까? 1998년 한국인 여자 골프 선수가 처음으로 LPGA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래, 2008년에는 LPGA 투어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무려 45명으로 늘어났다.


특별한 재능이라는 것은 과연 ‘타고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 혹은 ‘외부적인 환경’에 의한 것일까? 만약 ‘노력’으로 되는 것이라면 왜 비슷한 조건에서 똑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


대니얼 코일은 이 책을 통해 모든 재능에 적용되는 공통의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요컨대 모든 ‘특별한 재능’을 발현시킨 연습, 동기부여, 코칭의 방법들은 근본적으로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특히 인간의 뇌가 스킬을 습득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는데, 이 메커니즘은 재능에 대한 혁신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결론은 재능을 발현시키는 차이도 유전적인 요인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특히 개인의 소질이나 적성이라는 것이 중요하지만, ‘능력을 발휘하는 데’는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


우리가 흔히 타고난 신동이라고 생각하는 모차르트나 브론테 자매들의 경우, 또는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랜스 암스트롱 같은 위대한 운동선수의 경우에서도 핵심적인 것은 ‘타고난 어떤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연습하고 어떻게 완벽을 추구하느냐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아무리 연습해도 되지 않던 어떤 것이 갑자기 ‘섬광’처럼 실력이 느는 순간을. 그 순간이 바로 ‘재능의 세 가지 법칙’이 움직이는 순간이다. 한 달을 연습해도 늘지 않던 피아노 솜씨가 단 6분 만에 가능해지는 순간. 평생 2군 선수에 머물 것 같던 사람이 갑자기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그런 순간들. 우리는 사실 역사적으로 수없이 이런 순간들을 확인해왔다.


똑같이 1만 시간을 연습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면, 항상 자기 능력의 80%만 보여주는 데 머무르고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보자. 왜 누구는 한순간에 느는데, 누구는 항상 중간에서 머무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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