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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건 맞는데 이건 너무 웃기잖아!” <처음 연애>는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우스꽝스럽고 엽기발랄한 이야기를 모은 소설집입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좋은 책은 연령을 안 가리네요.




7월 28일(화) 저녁 7시. <처음 연애>의 김종광 작가와 함께 여섯 번째 우리문학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량 있는 우리 작가를 소개하는 자리답게 또 한명의 재미있는 작가를 알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연애>는 시대별로 12편의 사랑 얘기가 담긴 소설집입니다. 십대들의 첫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합니다. 4‧19혁명, 전태일 분신 사건, IMF 사태, 월드컵 등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사건들을 은근슬쩍 건드리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김종광 작가는 “소설을 재밌게 읽으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그런 사회 문제들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작품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종광 작가는 이런 자리가 익숙지 않아 보였습니다. 작가답지 않게 쑥스러워하는 모습이었죠. 그렇다고 재미없었을 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옆집 형 같은 친근함과 순박한 멘트들로 객석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소설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싱어송라이터인 제갈인철씨는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야’라는 상큼발랄한 노래로 분위기를 한층 더 즐겁게 띄웠습니다.




우리문학콘서트는 책으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우리의 감각들을 한껏 일깨우는 자리입니다. 책과 음악이 동떨어져 있는 여타의 북콘서트와는 달리 동일한 주제로 다양한 문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우리문학콘서트는 매월 1회, 논현문화정보마당 문화예술관에서 열립니다. 이곳에 오면 작가도 만나고 음악도 듣고 덤으로 저자의 사인이 담긴 책도 얻어 갈 수 있습니다.




다음 우리문학콘서트는 8월 18일(화) 오후 7시, <길자씨가 진짜엄마?>의 김진경 작가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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