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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충북자치연수원에 다녀왔습니다. 충북도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리더 과정' 강의 때문이었는데요. 일반적인 비즈니스 라이팅 강의가 아니라 독서와 관련된 글쓰기 강의라 서평쓰기 방법론까지 넣었습니다. 이름하여 <글쓰기 기초에서 서평쓰기까지>라는 제목으로 진행했습니다.



 
총 11개 과목 중 대다수가 독서, 독서 지도, 동화구연, 지식경영 등으로 주로 대학의 교수님들의 강의였는데, 저희만 예외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실제적인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글쓰기의 기초와 서평쓰기> 강좌는 수강생들의 열띤 참여와 학구열 덕분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수업 전후와 쉬는 시간까지 질문이 이어졌고, 예정에 없던 독서토론 운영과 관련한 질문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책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이례적으로 <독서리더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로웠습니다. 특히, 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보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수록 새로운 지식과 정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독서가 더 필요하겠죠. <주식회사 장성군>이란 책으로 자세히 소개된 장성군과 나비축제로 널리 알려진 함평군에서 보듯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행정에 더 필요해진 시점입니다.




그간 관공서의 서류와 문서들이 한자어 위주로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그렇듯 조직 내에서만 통하는 용어를 사용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어왔습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도 구체적인 제도와 기획력으로 표현되고 실행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칩니다.

이번 충북에서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리더 과정>, 새롭게 포함된 글쓰기 과정은 그래서 더 의미있어 보입니다. 독서로 창의력을 높이고, 글쓰기로 그러한 노력들을 현실로 구체화시킬 때 좀더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지요.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수업에 임하는 열정이 조직 전체로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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