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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평론가를 할 것이 아니라면 서평을 뭐하러 쓰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보니 독후감보다  객관적인 눈을 갖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는 개인적인 감상문 뿐만 아니라 서평도 가끔 써야겠습니다. 토론에도 관심이 많은데 마지막 워크샵 참석하지 못 해서 안타깝습니다. 또 이런 기회가 생겨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숭실대에서 진행한 <독서를 통한 학습력 계발 워크샵>에 참석한 한 수강생의 수강 후기입니다.




이 워크샵은 5주간에 걸쳐 매주 2시간씩 독서방법론, 서평쓰기, 독서 스피치와 토론에 대해 함께 공부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가장 기초적인 도구인데도 불구하고 4지선다형에 길들여진 요즘 세대에게는 늘 멀기만 한 존재였습니다.

객관식 시험은 학생들을 상대평가 하기 쉽다는 것 때문에 우리의 교육제도는 물론 생각까지도 지배하고 있습니다. 형식은 내용을 결정하는 것처럼 어느새 우리는 의식까지도 객관식 논리를 강요하게 되었죠.


전공서적이나 영어 책이 아니면 등한히 하는 학생들에게 독서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점,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책들을 찾아서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익숙한 독후감이 아니라 서평을 써야 하는지를 물어왔습니다. 독후감은 책을 읽은 후에 개인적인 감상을 위주로 쓴 글이라면, 서평은 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함께 주관적인 비평을 가미한 형식이 다르다는 것을 전해주었습니다.

독후감이 개인적인 에세이로 조금은 문학적인 장르라면, 서평은 누구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설득적인 실용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평은 글감인 책에 대한 지식을 얻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실용적인 글쓰기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독서스피치는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책에 대한 정보와 함께 3-5분 내외로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제도권 교육에서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말하기, 즉 스피치와 토론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지냈던 클린턴과 현재의 대통령 오바마가 그렇듯 미국과 교육 선진국 핀란드의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 자신있게 표현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읽기와 이해하기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해하는 것과 자신의 논리로 표현하고, 또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은 다릅니다.

서평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요약해서 설명하고, 자신의 느낌을 잘 정리하는 것이라면, 독서스피치는 서평의 말하기 버전입니다. 어떤 책인지, 책에서 말하는 저자의 주장은 무엇인지, 여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은 어떤지를 비평하는 행위입니다.

독서토론은 혼자서 책을 읽는 데서 오는 막막함을 없애줍니다. 책에 대한 느낌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자신이 느낀 점은 다른 사람이 느낀 것과 어떻게 다른지, 내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서로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같은 사안에 대해 어떻게 다른 생각을 하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때론 찬반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주장에 설득당하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합니다.

책읽기와 글쓰기, 말하기로 이어지는 <학습력 계발 워크샵>. 다음 기수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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