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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특히 증권회사들은 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을 동원할까? 워런 버핏이 명쾌한 해답을 주고 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펴낸 공시 지침서에서 "40년 넘게 상장회사의 공시 자료를 공부해 왔는데,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너무 많았다. 어떤 것은 다 읽어 봐도 아무 내용이 없는 것 같았다"고 했다. 버핏은 공시 자료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1. 기술적인 용어 때문
2. 글 쓰는 사람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기 때문
3. 양심적이지 못한 이들이 법률적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일부러 이해하기 힘들게 글을 쓰는 경우
4. 잘난 척하기 위해 전문용어를 구사하거나 복잡한 문장구조를 만드는 경우




워런 버핏은 1970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매년 봄에 편지를 써왔는데, 내용이 쉬운 것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전문용어 대신에 평이한 단어와 적절한 비유를 구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버핏의 쉬운 글쓰기는 어려운 금융용어를 늘어놓는 월가의 행태가 반면교사였다.

그의 쉬운 글쓰기 방법은 바로 누이들에게 편지를 쓰듯이 한다는 점이다.

"주주들에게 편지를 쓸 때 나는 내 누이들과 대화하듯이 글을 쓴다. 누이들은 똑똑하지만 그렇다고 회계나 재무 전문가는 아니다. 내 목표는 서로 입장을 바꿔 내가 누이라면 알고 싶어할 만한 정보를 골라 전달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글쓰기를 위해 반드시 셰익스피어가 될 필요는 없다. 상대방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kugotit.tistory.com BlogIcon 젤가디스 제가 예전에 들은 말인데 지식이 깊은사람일수록 쉽게 설명하고 지식이 얕은사람일수록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한다는 말을 들은적 있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중 한명이 버핏이 이런 명쾌한 해답을 내놓은 걸 보니 역시 오마하의 현자 답습니다. 2009.03.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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