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는 어떻게 현재의 내 인생을 의지대로 살 수 있을까? 오늘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와 내 이웃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런 지식을 더 발전시키고 배우고 성장하며, 이웃과 뜻있고 즐겁게 그것을 나눌 수 있을까?”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 나오는 말입니다. 제가 아주 감동 깊게 읽은 책입니다. 이후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새무얼 스마일즈의 4대 복음서와 앤서니 라빈스의 책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서문은 심장을 요동치게 했죠. 그가 말하는 성공이 개인만이 아닌 ‘이웃’을, 나아가 ‘이웃의 운명’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제 옆의 사람을 성공시키는 게 꿈이에요. 그게 저의 성공이죠”라고요. 가까운 사람이 경제적 문제 혹은 일 문제로 힘들어하면 저 또한 그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렇다고 오지랖이 넓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이 잘 되고 성공해야 비로소 제가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책을 통한 자기계발’이라는 프로그램 역시 그런 생각에서 만들어졌는지 모릅니다. 2주 전인가요. 안철수 의장 강연회에 간 적이 있는데, 그는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예로 들면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한 분야에 1만 시간(1일 3시간, 10년의 시간)의 노력을 붓고 훈련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법칙입니다.  

안철수 의장은 저자의 말을 인용하며 “성공은 결코 혼자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경로로든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의 협조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과물이 나온다는 거죠. 전 이 말에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보면 이를 증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비록 상상으로 만들어진 원작과 영화지만, 사건의 인과관계를 여실히 보여주기에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데이시(케이트 블랑쉐)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장면인데요. 댄서였던 그녀가 자동차 사고로 춤을 포기하게 되는 과정이 시간의 역순에 따라 노출됩니다. 그녀가 부딪힌 자동차, 운전기사가 싣고 있던 손님, 그 손님이 겪었던 일 등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가 ○○하지만 않았다면...”이라고 영화는 말합니다. 
 

결국, 어떤 사건이든 독립적으로 일어날 수는 없다는 뜻이죠. 우리의 삶도, 인연도, 운명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전부 자신의 노력으로 이뤄낸 것 같은 기쁨도 결국 1시간만 차분히 앉아 글로 써보거나 생각하면, 혼자 힘으로 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결코 해낼 수 없죠.  




다시 돌아가서 이야기 하자면, 그 진리를 강력하게 믿어온 저에게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아주 큰 의미를 남겼다는 겁니다. ‘나’만이 아닌 ‘이웃’, ‘이웃의 운명’까지 생각하는 꿈과 성공, 도전이라면 온 인생을 걸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제 저녁은 잊지 못할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횟수로 2년간 운영해 온 ‘책을 통한 자기계발’ 강좌를 저희 힘으로 꾸미고, 만든 rws 인스티튜트에서 진행한 첫날이거든요. 도서관, 기업, 교육청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를 진행해왔지만, 언제나 꿈은 이 의미 있는 강의를 저희가 만든 보금자리에서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어제가 그 꿈을 이룬 첫날이었습니다. 밤새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설쳤으니, 어느 정도 행복했는지 아실 수 있을 꺼에요.  

이번 강의의 홍보기간은 한 달 정도였는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거대 자본이 투자 된 사업도 아니고, 책이 좋아 시작한 일이기에, 열정만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마케팅이라는 과제는 다소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일이년 할 일이 아닌,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아주 오래전에 마음먹은 일이기에 그랬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고, 최대한 여러 채널을 통해 강좌를 알렸습니다. 그런 와중에 ‘스크랩 이벤트’라는 아이디어도 나왔고, 많은 블로그 이웃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일 역시 저희 직원이나 대표님, 실장님이 안계셨다면 정말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디자인부터 아이디어,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하나가 돼서 도전했습니다. 겉으로 볼 땐 저 혼자 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세상에 독립적으로 홀로 설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요. 
 

한 달간의 홍보기간 동안 사무실로 무수한 문의전화가 왔습니다. 이메일로도 많은 문의가 왔구요.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답해드렸습니다. 맞춤 클리닉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그 사람의 실력을 가늠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조언해드렸습니다. 저처럼 아니 저희처럼 책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하는 분들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23일 드디어 그 첫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점심 식사 후 강의가 시작되기 전인 저녁 7시까지는 온통 강의 준비로 사무실이 분주했습니다. 전 직원이라고 해봤자 4명 밖에 되지 않지만, 함께 힘을 합쳐 준비에 임했습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겪으며 저는 가슴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나 제가 행복한 사람인지 알게 됐거든요. 앤서니 라빈스의 말을 저는 믿습니다.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취미삼아 해보는 정도에서 그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의 하나는 우리를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행동이란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취미 삼아 해본다는 생각이 아닌, 모든 것을 건다는 생각으로 행동한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믿습니다. 결과에 이르는 동안 겪어야 할,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진정,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희망은 있고, 간절히 원하는 꿈에 초점을 맞춰 도전한다면 이룰 수 있다고 말입니다. 어제 수업에 참석한 대학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친구들이 토익이나 하라고 핀잔을 많이 줬어요.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가려니까 제가 기본이 안 돼 있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어요. 기초 체력이 안 되어 있는데 토익을 해서 뭐하겠어요. 읽기, 쓰기, 말하기는 정말 기본인데. 배울 곳도 없었구요. ‘책을 통한 자기계발’ 강좌를 통해서 기초체력을 만들어 보려고 왔습니다.”
 

대학생의 말이 끝나고 전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그녀의 나이 스물다섯에, 저런 생각을 했다면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나눠준 ‘자기 진단표’에 그녀는 큰 꿈을 그려 냈습니다.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이런 강좌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어제 저녁 만났습니다.  

이제 시작점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책을 통한 자기계발’ 본원 1기가 출범 된 밤. 그간 꾸었던 꿈을 돌아보며 더없이 행복해졌습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같은 자기계발 성공센터가 되고, 앤서니 라빈스처럼 이웃의 운명을 바꾸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자 소망입니다.  


강의실 전경입니다. 소규모 그룹 형태로 배열했습니다.

 


수강생들에게 줄 귤을 준비했습니다. 너무 예뻐서 손에 꼭 쥐고 싶은.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강의라 저녁식사를 못하고 오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했습니다.


 

꿈휴 님이 선물해주신 기타리스트 김광석씨 음반입니다.
수업 중 글쓰기를 할 때 배경음악으로 틀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강의실이지만 북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꿈휴님은 대중문화 기획제작집단 <그림자놀이>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블로그는 '꿈휴의 하늘여행' ttp://blog.naver.com/f5138 

 

음악을 좋아하는 대표님께서 5.1 채널을 사무실에 구비해 놓았습니다.
덕분에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고 글쓰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어요. 

 

교재 표지입니다. 예쁘죠^^ 곽원효 실장님께서 디자인하셨습니다.

  

수강생을 위한 글쓰기 진단표. 총 5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글쓰기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최치훈 연구원이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수강생들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한국의 명문> 제본입니다.
제가 우연히 발견한 이 보물은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귀한 책입니다.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 선생님이 편저한 책으로
수필, 논설, 시, 소설에 이르는 다방면에 걸친 명문과 좋은 문장의 기준이 수록된 책입니다,

 

 자료를 모으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스크랩북을 만들었습니다.
강의와 저술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센터 입구에 세워 놓은 이젤입니다. 예쁘죠^^ 
예쁜
글씨로 디자인해 봤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kugotit.tistory.com BlogIcon 젤가디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이제서야 글들을 보네요. 제가 말콤 글래드웰의 이전 책 두권을 다 봤는데 이번책은 좀 평가가 떨어지는 편이라서 사기가 좀 망설여지네요. 만시간을 한분야에 투자한다라... 생각만해도 긴시간이지만 그정도의 노력이라면 뭐든지 할수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다만 지금의 저에게 그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열정이 없는듯... 2009.02.28 00:36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aehok.tistory.com BlogIcon 숭학당 공병호 박사가 <명품인생 10년법칙>에서 얘기한 내용과 비슷한데, 더 재밌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개인의 재능 개발과 성공에는 본인의 노력 외에 가족, 사회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걸 피부로 느끼게 해줍니다. ^^ 2009.02.28 07:42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