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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에서 문학평론가 이명원씨의 강좌를 진행합니다. 강좌 제목은 <타인의 고통, 문학의 윤리> 입니다. 9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8시30분까지구요, 신청은 도서관 문화컨텐츠팀 3141-7053으로 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규모는 30명 정원이구요, 교재는 이명원씨의 저서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새움. 2005) 입니다. 도서정보도 함께 첨부합니다.

참고로, 행복한상상 강사진도 이번 강좌를 수강하려고 합니다. 깊어 가는 가을, 문학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합의되었습니다.^^ 함께 강좌를 들으실 분들은 bookworm@rws.kr 로 메일 주시면, 매 강좌 후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모임을 운영해 볼까 합니다.


교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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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이명원의 신작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은 의도적으로 은폐되거나 자연스레 묻혀진 우리 문학사 속의 작가와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글쓰기를 통해 문학평론가로서, 에세이스트로서 일찌감치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그의 글쓰기는 이번 책에 들어 더욱 깊어졌다. 잊혀지거나 땅속 깊은 곳에 파묻혀 있는 진실을 발굴해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드는 고고학자의 싸움처럼, 이 책 역시 문학과 그것을 둘러싼 세계의 본질에 한발 더 다가가려는 작가의 치열한 탐사 과정이 느껴진다.

이명원의 지난 저작들이 현재의 한국문학을 둘러싸고 있는 권력구조와 정체된 논쟁 풍토의 문제점에 일침을 가하거나 부드러운 언술을 통해 독서광의 에세이스트적 면모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저서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은 ‘문학평론’이라는 말 그대로의 의미에 바짝 다가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문학평론가’ 이명원이 자신의 진면목을 확연히 보여주는 글들의 모음이라 해도 무방할 듯하다.

이 책이 독자에게 던져주는 질문은 개별 작가의 생애나 천편일률적인 작품 이해(해석)의 수준을 넘어선다. 저자는 이번 저작을 통해 오랜 세월의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우리 문학의 근원적 힘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으며, 동시대의 작가들뿐 아니라 거칠고 거대한 이름 하나 남기고 간 작가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이해하려 애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의 미덕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 : 이명원 

1970년 서울 출생. 문학평론가. 現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학부 학부장·『비평과 전망』 편집주간. 정치적으로 왜곡된 의미가 아니라면, 그는 스스로 리버럴리스트liberalist라 불리길 원한다. 그것은 단지 자유주의자로서만이 아닌, 편견 없는 세상과 스스럼없는 소통이 가능한 문학의 세계를 꿈꾸는 자의, 거대하지만 소박한 꿈이다. 그러므로 그는 권력화된 문학장의 구태의연한 논쟁들과 과감히 결별하기를 선언한다. 리버럴하다는 것은 곧 창조성의 발현이며 새로운 문학적 소통 구조-논쟁의 틀을 재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윤식 교수에 대한 ‘표절 문제’와 ‘사제 카르텔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첫 연구서 『타는 혀』를 비롯해 문학비평의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라는 양날을 보여준 에세이비평 『해독』, 문학권력 논쟁과 주례사 비평 논쟁, 등단 제도와 문학상 논쟁 등을 심도 있게 정리한 『파문: 2000년 전후 한국문학 논쟁의 풍경』, 그리고 ‘책읽기’라는 행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독특하게 그려낸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까지 그가 보여준 세계와 문학과 독자와의 교감은 강렬하게, 때로는 섬세하고 완연하게 이루어져왔다. 탄생 자체로서 하나의 세계가 창조됨을 고하는 문학작품들 속을 유영하면서, 그는 오늘도 새로운 의미를 낚아 올리며 그로부터 재탄생하는 문학의 세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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