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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매거진 rws] New literature
 
여름의 끝 8월. 문학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새책 소식입니다. 신작을 보기 드문 마르케스부터 악동 가네시로 가즈키까지 푸짐한 문학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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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어떤 작품보다 사랑스럽고 진실한, 잊히지 않을 작품."   런던 리뷰 오브 북스
 
여름의 끝, 문학 읽기 좋은 계절

한 주 남은 8월.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문학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가슴 뛰는 책 소식을 배달합니다.

마르케스부터 사랑스러운 악동 가네시로 가즈키까지 우리가 기다려온 새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습니다.

하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민음사)

작품설명 : 노벨상 수상 작가 마르케스가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청년 시절 고향 마을에서 실제로 목격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가십거리를 쥔 기자의 주도면밀함과 인생의 암호를 풀어내는 작가의 섬세함으로 비밀스러운 살인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 소설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마르케스가 스스로 자신의 작품 종 최고의 작품으로 꼽은 소설로, 1981년 발표되어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지에서 100만 부 이상 출간되어 중남미 출판계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범행 자체보다는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한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불사하는 모습을 구경꾼처럼 서술하면서, 명예와 죽음, 두 가지 중 어느 하나가 우스워져도 상관없겠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둘. 가네시로 가즈키 <영화처럼>(북폴리오)

작품설명 : 『GO』,『레볼루션 No.3』,『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신작 소설 『영화처럼』. 이 책은 영화 다섯 편을 계기로 펼쳐지는 정의, 로맨스, 복수, 우정, 그리고 웃음과 감동을 담은 5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록작 「태양은 가득히」의 두 친구는 영화를 통해 우정을 회복하고, 「정무문」의 주부는 이소룡의 동명 영화를 보며 정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결심하며, 또 「사랑의 샘」의 가족들은 〈로마의 휴일〉이라는 아름다운 영화를 통해 서로의 단단한 끈을 확인한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그 안에서 우정을 쌓아가고, 사랑하고, 세상을 바꿀 용기를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처럼』은, "좋은 영화가 우리에게 주었던 용기와 커다란 행복감을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셋. 제니퍼 리 카렐 <퍼스트 폴리오 1 : 피와 죽음을 부르는 책>(시공사)

작품설명 : 셰익스피어가 사망하고 나서 7년 후인 1623년, 그의 친한 친구이자 후원자인 로버트 헤밍과 헨리 콘델은 후손을 위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데 모은 첫 번째 전집 「퍼스트 폴리오」. 이 「퍼스트 폴리오」에 셰익스피어의 잃어버린 희곡 「카르데니오」에 대한 힌트와 셰익스피어의 진짜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가 숨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탄생한 『퍼스트 폴리오』는 세계 우수 대학들에서 셰익스피어를 전문으로 연구한 영문학자 제니퍼 리 카렐이 우연히 셰익스피어의 미스터리에 흥미를 갖고, 그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10년의 연구를 통해 집필한 소설이다.


넷. 요시다 슈이치 <여자는 두 번 떠난다>(미디어2.0(media2.0))

내가 아는 그녀, 하지만 당신이 모르는 여자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요시다 슈이치 사랑 소설

『파크 라이프』로 권위 있는 순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퍼레이드』로 대중 문학에 수여되는 최고의 상인 야마모토슈고로 상을, 『악인』으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소설집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섬세한 묘사와 미시적 통찰의 달인 요시다 슈이치가 이번에는 젊은 날의 서툰 사랑을 낱낱이 파헤친다.

다섯. 제수알도 부팔리노 <그날 밤의 거짓말>(이레)

작품설명 :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 상 수상작이자,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꼽히는 제수알도 부팔리노의 『그날 밤의 거짓말』.

시칠리아 왕국의 외딴 섬 요새 감옥에서 다음 날이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사형수 네 명이 함께한 마지막 하룻밤을 그린 소설이다. 국왕 암살 혐의라는 같은 죄목으로 참수형을 기다리고 있는 네 명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서 페스트의 공포를 달래기 위해 이야기를 하듯, 짧은 하룻밤 동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행복하고 기억할 만한 순간, 혹은 자신이 누구이며 지금 이 자리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를 차례대로 회고해나간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거짓과 꿈과 회한이 뒤섞여 있으며, 이 모든 것은 결국 또 다른 음모를 향하여 치밀하게 전개된다.

여섯. <세계를 재다>(민음사)

작품설명  : 2005년 독일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와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한 다니엘 켈만(Daniel Kehlmann)의 장편소설 『세계를 재다』.

뭐든 제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방랑벽의 소유자 훔볼트와 밤낮 책상머리에만 붙어 앉아 수학과 물리 문제를 고민하는 은둔형 천재 가우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상의 크기를 측정하려 했던 두 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작가는 ,케케묵은 역사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어딘지 엽기적인 구석이 있지만 존경심을 자아내는 이 두 기인들의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일곱. 밀란 쿤데라 <소설의 기술>(민음사)(개정판)

작품설명 : 1986년에 집필된 쿤데라의 에세이 『소설의 기술』. 쿤데라의 에세이들과 대담, 그리고 연설문들을 엮은 작품으로, 그동안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소설 쓰기를 해 온 쿤데라가 이론과 형식에서 벗어나 오로지 ‘실무자’로서 바라본 ‘소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농담』, 『웃음과 망각의 책』, 『불멸』 등 자신의 작품 속에 숨겨진 리듬과 화성의 놀라운 법칙과 수학적 체계를 이야기한다. 또한 6부 「소설에 관한 내 미학의 열쇠어들」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거나 읽어 온 단어들, 이를 테면 ‘책’, ‘소설’, ‘소설가’, ‘작품’, ‘유럽’, ‘인터뷰’, ‘사상’ 등의 용어가 쿤데라 자신에게만 지니는 특별한 의미를 정리해 놓았다.

『소설의 기술』은 이처럼 ‘소설 쓰기의 기법’에 관한 쿤데라의 생각 외에도 카프카, 플로베르, 조이스, 톨스토이, 세르반테스, 곰브로비치 등 당대 최고의 문학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언급하며 서구의 문화적, 철학적 흐름과 전통, 그리고 인간 실존에 대해 성찰하고 탐구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김민영 기자 bookworm@r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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